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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소비문화의 변화로 장기렌트, 리스 이용자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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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6-07-26 19:46 조회2,62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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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의 시대가 가고 ‘사용’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1~2인 가구 수의 증가와 짧아진 제품사용 주기, 신제품의 증가, 실용성 중시문화, 더불어 경기침체에 따른 구매력 감소 등의 영향으로 리스 및 렌탈 사용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도 예외가 아니다. 금융회사들은 여기에 맞춰 너도나도 할 것 없이 자동차 금융상품을 내놓고 있다. 자동차리스와 장기렌트의 차이, 그리고 두 가지 방법에 대한 장단점을 비교해 봤다.



“그런데 당신은 왜 자동차를 구입하지요?”


요즘 TV에서 자주 흘러나오는 자동차 개인리스 광고 말미에 나오는 말이다. 집이나 땅처럼 시간이 지난다고 오를 수 있는 투자 목적도 아니고 가격이 떨어지기만 할 것이 분명한 자동차를 왜 사냐고 묻는다. 전통적으로 자동차금융 상품을 내놓았었던 ‘캐피탈’이라 불리는 할부 금융회사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은행, 보험, 신용카드 등 금융업계의 각 업종들까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동차금융 상품을 내놓고 있다.

다양한 오토리스와 장기렌트 상품을 선보이고 있어 소비자의 선택의 폭이 넓어진 게 사실이다. 과거에 법인 차량이나 회사의 임원들에게 지급하기 위한 목적으로 자동차의 장기렌트가 이루어 졌다면 이제는 다양한 금융상품으로 일반 개인들도 구입, 리스, 장기렌트 중에 자기에게 맞는 상품 선택을 고민하는 시대가 왔다. 그렇다고 아무 거나 선택했다간 낭패를 볼 수 있으니 개인의 상황에 맞게 잘 살펴보고 선택해야 한다. 장기렌트로 차를 운행하고 있다는 이재원(36) 씨는 “장기렌트는 정해진 렌트비 외에 등록세, 취득세 등의 등록비용과 자동차 보유에 따른 자동차세를 별도로 내지 않아도 되는 점이 장점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소비문화의 변화, 소유에서 이용으로

‘소유’의 시대가 가고 ‘사용’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리스 및 렌트가 확대되고 있다. 그렇다면 리스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 리스는 1970년대부터 도입돼 그 시장규모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금융리스업체는 현재 약 40개 정도가 영업 중이며, 운용리스의 경우 약 2만4천여 개의 업체가 영업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리스대상 품목도 공작기계, 선박 및 항공기 등 운수장비 등 산업장비와 의료장비, 사무기기, 컴퓨터, 유아용품 등 전문분야에서 소비분야로 점점 확대되어 가고 있다.

한국렌탈협회는 우리나라 렌탈시장은 2004년 1조원에서 10년 만에 무려 12조원으로 급성장했고, 향후 고객 필요에 따라 더욱 많은 상품이 등장하고 이들을 서비스하는 많은 기업이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협회는 렌탈하는 기업이 아주 빠르게 늘어가는 추세며 다양화되고 있는 것이 현실인 상황에서 렌탈 아이템 수만 해도 수천 가지에 이르러 숫자를 표현하는 것이 의미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금껏 생활·건강 가전과 자동차, 건설장비 등이 대부분이었던 렌탈 제품은 최근 애완동물까지 빌려주는 업체가 나왔다고 하니 빌려주지 않는 품목을 찾는 것이 쉬울 정도다. 과거의 렌탈이 고가면서 일시적인 사용을 하는 경향이 강했다고 하면 요즘에는 저가라고 해도 필요할 때 빌려 쓰고 다양한 제품을 선택하려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자동차 리스와 렌트시장의 성장

고가품에서 생필품까지 ‘빌려 쓰는’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소비트렌드는 확실하게 소유의 품목으로 여겨졌던 자동차의 이용형태도 변하게 했다. 과거에 자동차란 자산으로 ‘소유’하는 것 자체로 의미를 가졌고 즐거움이었다. 성공의 척도로 여겨지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가 관심거리다. 연령과 재산에 따라 차량의 등급을 보고 차를 선택했다면 이제는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차를 선택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대기업에 다니는 김진규(36)씨는 “큰돈 들여 구매하고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보다는 필요할 때 잘 쓰는 게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차량은 구입하면서 드는 취·등록세 말고도 보험료, 유지비 등 각종 명목의 비용이 계속 들어간다. 법인의 경우 차량 구매와 운행기간 동안의 유지 보수 등이 아웃소싱이 가능하다는 편리함과 여러 차량을 운행하는 경우 회계처리의 간편함 등으로 리스와 렌트로 차량을 이용해 온 경우가 많다. 이 같은 이유로 그동안 법인 중심으로 렌터카와 리스시장이 형성돼 왔으나 이제는 다양한 자동차 금융상품이 나오면서 구매한 차량의 중고차 처분 시 가격하락에 대한 위험, 관리의 편의성 등을 고려해 리스와 렌터카를 고려하는 개인이 늘고 있다.

김경제(38, 가명) 씨는 “3~4년 정도 차를 타면 새 차로 바꿔 타고 싶은 욕구가 크다”면서 “매번 중고차 값, 처분 절차 등 신경 쓸 일이 많다보니 리스나 렌트를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또 미혼인 여성운전자가 늘면서 차량관리 등 문제로 리스나 장기렌트를 고려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최현정(31, 가명) 씨는 “출퇴근을 위해 항상 차를 운행하고 있지만 솔직히 차에 대한 지식은 별로 없어 차량관리도 그렇고 고장이 나거나 하면 불편한 게 사실”이라며 “차량을 교체할 시기가 오면 리스나 렌트를 고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리스와 렌트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할까

우리나라 렌터카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3조7천억원에 이르렀고 자동차 리스 실적도 약 5조8천억원에 달한다. 이렇게 시장규모는 계속해서 커지고 있고 다양한 자동차 금융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아직도 자동차 렌트과 리스를 정확히 구분해 이용하는 소비자는 그리 많지 않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사실 리스와 렌트를 두고 두 상품 중 ‘어느 쪽이 좋다’고 이야기 하기는 어렵다”며 “자동차를 소유가 아닌 대여의 의미로 보면 결국 비슷한 개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렌터카는 개소세 등 차량 구입 시 면세혜택과 상대적으로 낮은 차량가격으로 인한 메리트가 있으나 나머지 혜택은 리스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 두 상품의 각각의 장점은 고객의 상황에 따라 차이가 있고 어떤 항목은 장점이 되기도 단점이 되기도 한다”고 답했다. 자동차 리스와 렌트의 차이점과 장단점 등을 자세히 비교해 봤다.



리스, 개인 맞춤으로 설계 가능

자동차리스는 금융과 임대차의 장점을 고루 결합시킨 금융상품으로, 최근 법인과 전문직 사업자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증가하고 있다. 쉽게 말하면 리스사에서 차량을 대여하고 고객은 리스사에 이용기간 동안 매월 리스료를 지불하며 차량을 이용하는 상품이다.

약정기간 동안 세금·보험료 납부 및 정비(정비가 포함된 상품에 한함)는 금융회사가 관리를 하며, 약정기간 이후에는 고객의 선택에 따라 차량 반납, 매입 및 계약연장이 가능하다. 자동차리스의 장점은 다양한 방식의 리스료로 자신에 맞춰 설계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운용리스, 부가세환급리스, 금융리스, 경차리스 등 각 금융회사별로 특색 있는 다양한 리스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리스료는 필수항목(차량가격, 취·등록세)과 선택항목(공채, 자동차세, 보험료, 차량정비서비스 요금 등)으로 구성되고, 선택항목은 소비자가 원하는 항목만 맞춤 형태로 이용할 수 있다. 다만 선택항목 일부를 리스료에 포함하지 않으면 그 비용을 직접 별도 부담해야 하므로 불편할 수 있다.

소비자의 월 리스료 수준은 리스기간, 선납금 또는 보증금 규모, 잔존가치, 선택항목 갯수, 금융회사별 적용금리 등에 따라 달라진다. 일반 번호판을 사용해 내 차처럼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기렌트와의 차이점이다. 장기렌트는 하, 허, 호 등의 번호판을 사용해야만 한다. 다만 LPG 차량은 이용할 수 없다. 또 보험요율을 차량을 구매하는 개인의 보험요율에 따른다.

높은 보험요율로 보험경력 갱신을 희망하는 사람은 장기렌트를, 무사고 등 보험경력을 유지하기를 희망한다면 리스를 이용하는 것이 유리하다. 자동차리스 상품을 팔고 있는 금융사들은 자동차 리스의 장점으로 일반 번호판으로 내차처럼 사용하면서도 차량관리는 아웃소싱 효과를 통해 편의성과 비용이 절감되고, 리스료의 100%가 비용처리 되므로 절세효과와 회계처리가 용이(금융리스는 제외)하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또 각종 세금, 범칙금, 보험료 납부에서 중고차 처분까지 금융회사에서 대행서비스를 제공하고 차량등록명의가 금융회사로 돼 있어 차량 소유에 따른 정보노출의 위험이 애초에 제거된다는 점을 장점으로 전했다. 리스 단점으로는 통상 계약기간 동안 주행거리에 제약이 있다. 계약한 주행거리를 초과할 경우 초과 비용이 추가될 수 있으므로, 연간 주행거리가 많다면 장기렌트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일반적으로 리스는 12/24/36 이런 식으로 계약을 하는 데 중도해지를 할 경우 해지 수수료를 물어야 한다.



주행거리가 많다면 장기렌트

장기렌트는 한마디로 렌터카 소유의 차량을 필요한 기간만큼 LPG 차량 등으로 경제적으로 대여할 수 있는 상품이다. 리스와 마찬가지로 약정기간동안 세금/보험료 납부 및 정비는 렌터카 사에서 관리하며 약정기간 이후에는 선택에 따라 차량 반납, 매입 및 계약연장이 가능하다. 단, 렌터카는 LPG 차량을 사용할 수 있으므로 만약 매입할 경우에는 LPG 차량을 소유할 수 있는 자격이 있어야 한다. 렌터카의 장점도 리스차량과 비슷하나. LPG 차량 이용에 따른 유류비 절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또 렌터카는 영업용으로 분류돼 차량 10부제가 미적용 되는 것도 장점이라면 장점이다.

매월 납부하는 렌트비에 자동차세는 물론 보험료까지 포함돼 별도로 지출하는 비용이 거의 없다. 차량의 소모품 교환이나 정비서비스 등도 렌터카 회사에서 시기에 맞춤 제공한다. 최근에는 단순 장기렌트 상품 뿐만 아니라 금융렌트 등 새로운 형태의 장기렌트 상품도 등장하고 있다.



오고 있는 이용의 시대


리스와 장기렌트의 공통적 장점은 일반적으로 초기 비용 부담이 적고 관리가 편하다는 것이다. 또 리스료와 렌트료 전액을 손비처리 할 수 있어 개인 사업자나 법인이 절세효과를 노리고 많이 선택하곤 했다. 또 회계처리가 간편하고 차 할부구입에 따른 차입금이 없어 부채가 감소하는 이점도 있었다. 고급 외제차의 경우에는 소유로 인한 세무 불이익을 우려해 리스나 장기렌트를 이용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러다 보니 리스나 렌트에 대한 폐단도 발생했다. 개인사업자나 법인이 고급 승용차를 구입해 탈세목적으로 사용해 오다 적발된 것. 이러한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되자 정부는 올해 세법개정안에는 ‘업무용 승용차의 과세 합리화 방안’을 마련했다.


법인·개인사업자가 업무용 승용차를 리스하거나 렌트한 경우도 직접 소유한 경우와 동일하게 적용된다. 리스·렌트한 경우도 임직원 전용보험을 가입해야 되고 운행일지 등을 작성해 업무사용을 입증해야 한다. 직접 소유와 동일한 요건을 충족해야 비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인구증가, 교통 혼잡, 공해 등 자동차 소유로 인한 비용증가와 사용에 대한 편의성 증가로 소비의 트렌드는 ‘소유에서 사용’으로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이에 새로운 형태의 금융상품의 요구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리스, 렌탈을 넘어서서 쏘카, 그린카, 한카, 유카 등 카쉐어링 업체들도 일찌감치 등장했다.


수많은 자동차 금융상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자동차 금융상품은 결국 자동차를 구입하거나 임차하는데 부족한 자금을 금융회사를 통해 빌리는 것과 마찬가지다. 결국 금융상품이다 보니 기간, 선납금 규모, 잔존가치, 선택항목 개수, 금융회사별 적용금리, 신용등급 등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 다양하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탐색한 후 개인의 경제적 여건에 맞는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상품을 이용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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